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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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윤종훈 "윤희야 사랑했다"...김소연에 잔인한 복수

기사입력 2021.09.06 09:1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펜트하우스3’ 윤종훈이 최고의 복수를 하며 퇴장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 하윤철(윤종훈 분)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끝내 사망했다. 천서진(김소연)과 몸싸움 끝에 추락사 하고 말았던 것.

이날 하윤철은 죽지 말라며 절규하는 천서진을 향해 “이제 갈게. 단 한 번도 너 잊은 적 없어. 사랑했다. 윤희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오윤희(유진)와 일생의 라이벌 관계인 천서진에게는 가장 잔인한 복수를 하고 떠난 셈이었다. 하윤철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천서진은 그의 마지막 한 마디에 또 다시 싸늘하게 변했다.

오윤희-천서진, 두 여자 사이에서 일생을 불행하게 살았던 하윤철은 마지막 순간까지 파란만장했다. 특히 로나와의 작별신에서는 실명이 된 사실을 숨기려 애써 연기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자신의 아내 서진이 첫사랑 오윤희를 죽인 죄를 온전히 홀로 감당하며 그 죗값을 씻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처연했다.

그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결핍으로 비뚤어진 천서진에게 ‘네가 아닌 윤희를 사랑했다’는 고백을 남기는 것으로 처연하고 잔인한 복수를 남긴 채 떠났다.

비극적 서사로 가득한 하윤철의 마지막 순간은 윤종훈의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빛을 발했다. 실명이 된 윤철의 상태는 초점을 잃은 듯한 섬세한 동공연기로 표현됐으며, 로나와의 애틋한 작별신, 천서진과의 마지막 순간의 사무치는 감정신들은 눈을 뗄 수 없는 절절함 그 자체였다.

이날 윤종훈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하박사가 최고의 복수를 하고 떠났다”는 평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빈틈 없는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냈다.

‘펜트하우스3’는 10일 오후 10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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