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01 17:35 / 기사수정 2007.07.01 17:35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20세 이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007 캐나다 U-20 월드컵의 D조 예선 경기, 미국과의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조 폴란드가 브라질을 2대0으로 이김으로써 한국은 미국과 함께 D조 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대표팀은 심영성-신영록 투톱을 가동했고, 중원엔 ‘박(좌)주호(20, 숭실대)-우(신)광훈(20, 포항)’ 측면 미드필더와 이상호(20, 울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함으로써 미국에 맞섰다.
한국은 전반 16분 미국의 오른쪽 미드필더 지조(20, UCLA)의 크로스를 받은 체텔라(20, 콜럼버스 크루)에게 헤딩 골을 허용했다. 역시 프레디 아두(18, 레알 솔트레이크)의 영리한 수비 유인이 빛났다. 한국으로선 수비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반 36분, 신영록(20, 수원)이 한국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심영성(20, 제주)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신영록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깬 뒤,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결정적인 골 찬스는 한국이 먼저 잡아냈다. 전반 14분 이청용(19, 서울)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45도 각도에서 골키퍼와의 1대1찬스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에 위치하던 신영록에게 기회를 내준 것. 하지만, 신영록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더욱 아쉬움을 더했다.
양팀의 득점 이후 한국은 배승진(20, 요코하마FC)의 논스톱 슈팅, 이청용의 침투패스에 이은 신영록의 돌파 등으로 계속해서 미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한국의 공격은 거세졌다. 이상호의 침투패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11명 전원이 놀라운 투지를 발휘했다.
후반 7분, 심영성이 신영록의 오버헤드 패스를 받아 침투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춰 아쉬움을 더했다.
22분에는 신영록 대신 교체 출장한 하태균(20, 수원)이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등지고 반대편으로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미국은 후반 내내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에 의존한 공격으로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미국의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우리 수비진의 투지로 미국의 고공 플레이를 수차례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31분에 역시 하태균이 1대1찬스를 맞아 역전의 기회를 맞았지만 부족한 골 결정력과 공간에 있던 동료를 보지 못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7월 4일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에 몬트리올 구장에서 D조 4위 브라질과 2차전을 갖는다. 미국은 폴란드와 같은 날 오전 6시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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