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를 잡고 2연승을 챙겼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 10-8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2승1무49패를 만든 키움은 49승4무48패가 된 SS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이 장단 11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크레익이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키움이 1회부터 홈런으로 2점을 먼저 내고 앞서 나갔다.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윌 크레익의 2점 홈런이 터졌다. 크레익의 KBO 데뷔 첫 홈런. 2회 SSG가 박성한의 볼넷, 최항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재원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3회 2점을 추가하고 SSG를 따돌렸다. 예진원이 볼넷으로 출루, 이용규의 2루수 땅볼 때 최항의 토스를 받은 유격수 박성한이 베이스를 밟지 않고 1루로 송구하는 실책을 범하며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크레익의 뜬공과 이용규의 도루로 1사 2·3루가 됐고, 송성문의 적시타에 모두 들어와 점수는 4-1.
SSG는 5회 3점을 몰아내고 균형을 맞췄다. 최항의 안타 후 이재원 타석에서 크레익의 다소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무사 1·2루 상황, 최지훈의 타구를 유격수 김혜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만루가 됐다. 키움은 투수를 김성민으로 교체했으나 추신수와 김강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바뀐 투수 김재웅 상대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이 됐다.
따라붙은 SSG는 6회에도 빅이닝을 만들고 결국 점수를 뒤집었다. 이승호 상대 선두 최항의 안타 후 이재원의 희생번트, 최지훈의 적시 2루타로 5-4 역전. 이어 김강민과 최정,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한 점을 더냈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의 타구를 2루수 송성문이 뒤로 흘리며 주자 두 명이 들어와 점수를 8-4로 벌렸다.
키움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7회 이지영의 볼넷 후 투수가 장지훈에서 김택형으로 바뀌었고, 1사 후 전병우의 좌전안타, 대타 허정협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그리고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에 1점, 크레익의 적시 2루타에 2점을 추가하면서 7-8, 턱밑까지 SSG를 쫓았다.
그리고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키움이 8회말 SSG 김태훈을 상대로 1사 후 김혜성과 전병우, 허정협의 3연속 우전안타로 점수를 뽑아내고 8-8을 만들었다. 이어 서진용 상대 이용규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9-8 역전에 성공, 크레익의 2루타로 점수를 추가해 10-8이 됐다. SSG는 9회초 점수를 뒤집지 못했고, 키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