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시원한 타선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키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전적 51승1무49패를 마크했다. 반면 SSG는 3연승이 끊기며 49승4무47패가 됐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승을 올렸다. 이어 장재영과 이승호가 나와 뒷문을 막았다. SSG 선발 오원석을 8실점으로 무너뜨린 타선은 박병호의 만루홈런, 크레익의 3안타 포함 장단 10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이 3회 6점을 몰아내는 빅이닝으로 앞서 나갔다. 전병우의 볼넷, 예진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키움은 크레익의 2루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그리고 계속된 만루 상황, 5번타자 박병호가 볼카운트 2-2에서 오원석의 141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한 방으로 4점을 올린 키움은 단숨에 6-0을 만들고 SSG를 따돌렸다.
키움은 4회 SSG 야수들의 실책을 틈타 점수를 더 벌렸다. 예진원이 2루수 최항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 송성문의 안타에 진루한 뒤 박동원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최항의 실책 때 홈인했다. 이어 박병호의 볼넷 후 이지영의 안타에 송성문이 들어와 점수는 8-0이 됐다.
SSG는 5회초 선두 한유섬이 중전안타로 출루, 김성현의 땅볼 때 진루해 이재원의 안타에 들어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5회말 바뀐 투수 김상수 상대 선두 전병우의 초구 홈런으로 점수는 9-1.
SSG는 8회초 장재영 상대 대타 김강민과 최항의 2루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키움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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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