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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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기성용 세리머니에 항의 않겠다"

기사입력 2011.01.27 19:2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논란이 된 기성용의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 축구협회는 한국축구협회에 항의를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일본 언론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는 27일, 25일 있었던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 팀의 기성용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카메라를 향해 원숭이 흉내를 냈던 것에 대해 한국 협회에 대해 항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엑스포츠뉴스에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기성용의 세리머니는 일본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여겨져 일본 내에서 엄청난 반응을 보였고 포털 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이에 기성용을 정식으로 제소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과, 일본 축구협회에 항의하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일본 협회는 25일 한국 축구 협회에 대해 기성용에 대한 사정청취를 요구해, '셀틱에서 어웨이 팀의 서포터로부터 원숭이 취급을 당했기 때문에, 차별 발언에 대응한 메시지'라는 설명과 한국협회로부터 '결과적으로 오해를 주어 미안하다'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불문에 부치기로 했다.

앞서 27일 오전, 산케이 스포츠는 '원숭이를 흉내 낸 한국 선수 처분도'라는 제목으로 "한국 대표 미드필더 기성용이 국제 축구연명(FIFA)로부터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성용이 경기 후 트위터에 올린 "관객석의 욱일승천기를 보고 '내 가슴속에 눈물이 흘렀다'"라는 발언과 "나는 선수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는 코멘트를 근거로 "일본인에게 의도적인 인종차별적 퍼모먼스를 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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