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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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통해 아시안컵 해답을 얻는다.

기사입력 2007.06.30 01:40 / 기사수정 2007.06.30 01:40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중동의 모래 바람을 극복하라'

47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기 위해 제주도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불러 모의고사를 치른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상대인 사우디와 바레인에 대비한다.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돌아온 라이온킹, 치열한 원톱 경쟁

'라이온 킹' 이동국(29)이 돌아왔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경기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직전, 또 한 번의 부상 위기가 찾아왔지만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 카드'를 접지 못 했다. 이동국의 골 결정력이 절실히 아쉽기 때문.

이동국 역시 그런 베어벡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듯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이번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성용은 후반에 출전해 전년도 K리그 득점왕의 솜씨를 뽐낼 전망이다. 이동국과 함께 우성용이 올 해 A매치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베어벡호의 골 기근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백라인, 센터백은 완성될 수 있을까?

베어벡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센터백 자리다. 베어벡 감독은 부임 후 줄곧 김상식-김동진 센터백을 가동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친 성과가 나오자,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김상식은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갔고 김동진은 왼쪽측면 수비수로 옮겨갔다. 베어벡 감독은 비어있는 중앙수비수 자리에 '젊은피' 김진규-김치곤을 투입, 수비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김진규와 함께 활약하고 있는 강민수가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어떤 조합이 센터벡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  이라크
 
이라크는 걸프컵 3회 우승을 가진 중동의 전통의 강호로 아시안컵 본선에서 상대할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을 겨냥한 맞춤형 상대다. 내전 혼란 속에 대표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시안컵 예선에서 중국, 팔레스타인, 싱가포르 등을 꺾고 본선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아시안컵에서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조별 리그에서 탈락시킬 정도로 '복병'으로 평가전 상대로는 최적이라는 평이다.  이라크는 피파랭킹 84위로 51위인 한국에 한참 뒤져있지만, 지난해 도하 아시안 게임 4강전에서 우리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4승9무2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번에 나서는 수비수인 후사인 레헤마와 공격수 무함마드 하지는 지난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바 있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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