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 이승기, 대반전 베스트 샷 달성…이경규-박선영 1:1 트레이드 (공치리)[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골프 초보'로 불렸던 이승기가 반전의 벙커 샷을 달성했다. 이날 이경규와 박선영은 팀을 맞바꾸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이하 '공치리')에서는 프로 골퍼 유현주, 배우 차예련, 박선영으로 이루어진 '골크러시' 팀과 배우 이승기, 해설위원 이승엽, 개그맨 이경규로 이루어진 '공치리' 팀의 대결이 이어졌다. 앞선 방송에서 자칭 '골프의 신'이었던 이경규는 연이은 퍼팅 실수로 체면을 구겼고, '골크러시' 팀은 7연속 파(PAR)를 달성하며 앞서나갔다.

의지를 다진 '공치리'팀은 1승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9번 홀에서 '공치리'는 투 온을 달성한 반면, '골크러시'는 쓰리온을 달성해 마지막 이승기의 퍼팅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진 팀이 딱밤을 맞아야 하는 규칙으로 '골크러시'팀에서는 앞서 야생의 멘트를 선보였던 박선영이 자발적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선영은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활약 중인 것을 염려해 "나 헤딩 해야 돼"라고 말하며 딱밤을 걱정했지만, 정작 벼르고 벼른 이경규의 딱밤은 빗나가 웃음을 안겼다. 딱밤까지 빗나간 이경규는 전반전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중 "전반전 부진은 안경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4DOWN, 4UP으로 벌어진 팀간의 점수차에 변화를 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각 팀에서 한 명을 트레이드 시키는 조치로, 전력 보강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못하는 사람을 내쫓는 격이 강했다. 이승기는 이날의 '구멍'이었던 이경규에게 "어떡할까요 형님"이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제가 나가야죠. 제 발로 나갈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선영은 "이상적인 교환은 제가 '공치리'팀으로 가면 비슷할 것 같다"고 말하며 트레이드를 제안, 이경규-박선영의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승엽은 "혹을 하나 뗀 것 같다"고 좋아했고, 유현주 프로는 안 좋은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전부터는 각 홀마다 대구의 명물 음식들이 걸려 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승기는 앞서 박선영에게 "멘트가 야생이다"라는 말을 한 것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그에게 "박프로님이 같은 팀이니까 멘트가 너무 좋다"고 반색했다. 이경규는 중화 비빔밥이 걸려 있는 10번 홀에서 부담을 털어내고 190m 비거리를 날렸다.


박선영은 팀이 바뀐 후 첫 샷을 조금 멀리 보냈고, 이경규는 계속되는 예상 외의 선전으로 이승기에게 "왜 우리 팀한테만 그러셨냐"는 원망을 들었다. 두 팀 모두 파 퍼트에 성공해 음식은 다음으로 넘어갔다. 11번 홀에서는 트레이드 된 이경규와 박선영이 1:1 대결을 펼쳤다.

이때 이경규는 티샷에서 박선영에게 완패, 20cm를 남겨 둔 퍼팅도 실패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승엽은 박선영의 선전에 연신 "적으로 만났을 때는 무서웠는데 우리 편이라 다행이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박선영의 코칭에 "우리 아내도 좀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각 팀은 더블 보기를 성공, 음식은 또 12번 홀로 넘어갔다.

2:2 릴레이로 이승기-차예련, 이승엽-유현주로 펼쳐진 이번 대결은 이승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박선영의 코칭을 받아 벙커에 들어간 공을 구해 내 완벽히 홀컵에 붙여 기적을 만들어냈다. 평소 '골프 초보'를 뜻하는 '백돌이'로 불렸던 이승기는 또 한번의 성장을 이뤄내며 "오늘의 베스트 샷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두 팀은 동시에 파를 달성,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치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