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완전히 이탈리아를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맨체스터가 유력하다.
이탈리아 언론 골닷컴 이탈리아의 유벤투스 전담 기자 로메우 아그레스티는 2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항에서 자신이 소유한 경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 토리노를 떠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완전히 짐을 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가 내게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그에게 실망하지 않았고 그의 선택을 했다. 우리가 지금 남아있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완전히 이탈리아를 떠난 호날두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해졌다. 그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추진한 이번 협상이 어느덧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같은 날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할 말이 많지 않다. 케인은 잔류를 선언했고 호날두는 유벤투스 선수였다. 3, 4일 안에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사견으로는, 호날두랑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자신이 뛰고 싶은 곳을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몇 없다. 그들은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 아직 협상해야 해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다. 메시도 파리행을 결정했고 직접 파리로 갔다. 그들이 문을 두드렸고 전화를 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난 우리 선수들과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호날두 영입전에 참전했다. 아그레스티 기자를 비롯한 현지 기자들은 "맨유 보드진이 지난 26일 밤부터 에이전트 멘데스와 만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역시 이날 기지회견을 가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의 맨유 이적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좋은 대화를 해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그와 이야기를 하고 그도 우리가 그에 대해 우호적이란 걸 안다. 만약 그가 유벤투스를 떠난다면 우리가 있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걸 추측하진 않겠다. 그는 맨유의 레전드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다. 난 그와 함께 뛰어서 행운이었고 그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일 것이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에 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제는 유나이티드와 시티의 협상력에 호날두의 행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직접 호날두와 에이전트가 선택한 맨시티일지, 과거 호날두가 대단한 업적을 쌓고 떠났던 맨유가 될지 남은 이적시장이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