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별로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는 않는 것 같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차우찬의 부상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왼쪽 어깨 극상근 파열 부상으로 올해 4월까지 회복과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6월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이후 올림픽을 치르고 돌아와선 통증 재발로 2군 경기조차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차우찬은 지난 23일 창원 NC전에 출격 예정이었다. 올림픽 이후 2주 이상의 시간을 주면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게 시켰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2군 등판마저도 연기된 뒤로는 복귀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이에 2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 상태에 대한 질문에 “별로 그렇게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류 감독의 말에 따르면, 차우찬은 캐치볼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불펜 피칭까지는 어렵다고 알려졌다.
류 감독은 “올림픽 기간 투구수가 많진 않았지만 불펜 요원으로 나서다보니까 (선발이 아닌) 자주 공을 던지는 페이스로 변한 것 같고, 던질 때 자극이 있다 보니까 불펜이나 경기에 나갈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류 감독은 “본인도 2주 동안 회복이 될 줄 알고 준비를 했지만 결국 계획이 스톱됐다. 실전 계획을 잡을 단계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는 차우찬 없이 다시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은 “현재 상황으로선 임찬규와 이민호, 손주영으로 5선발을 꾸릴 예정이다. 시즌 중간 더블헤더가 있는 상황에서만 이상영이나 2군에서 잘 던져주고 있는 이우찬, 배재준 등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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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