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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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가이' 박용택, 두방의 역전타로 만점 활약

기사입력 2007.06.28 07:29 / 기사수정 2007.06.28 07:29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LG의 '쿨가이' 박용택(28)이 알토란 같은 3타점으로 난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용택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로 팀의 간판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두개의 안타가 모두 재역전타와 결승타로 이어지는 만 점짜리 활약이었다.

현대에 6-6으로 동점을 허용한 LG의 7회말 공격. 페드로 발데스(34)의 볼넷과 최동수(36)의 깨끗한 좌전안타로 맞이한 1사 1,2루의 기회에서 타석에는 박용택이 들어섰다. 이전까지 3타석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현대 이보근(21)의 2구를 잡아당겨 1,2간을 가르는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전 타석에서도 박용택은 역전타를 날렸다. 4-5로 뒤지고 있던 5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5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예년보다는 부진한 타격 컨디션으로 2할대 중반의 타율에 머무르고 있는 박용택은 36개의 타점으로 조인성과 팀 내 공동 1위를 마크, 찬스에 강한 타자임을 입증했다.

박용택은 경기 후  "오늘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실투가 들어와서 안타를 칠 수 있었다" 며 소감을 밝힌 뒤, "개인적으로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힘든 시즌이다. 야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용달 코치와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는 굳은 다짐도 잊지 않았다.

시즌 초반, 줄곧 4번타자로 기용되었던 박용택은 최근 5번타자로 기용되며 부담을 덜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중요한 상황에서의 한방은 언제나 기대할 만하다. 앞으로도 5번타자의 자리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기를 LG팬들은 바라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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