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베일에 싸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국정원 요원 남궁민의 고독하고 쓸쓸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9월 17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3일(오늘) 공개된 스틸에는 날카로운 눈빛과 완벽한 수트 핏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남궁민의 모습이 담겼다. 한지혁(남궁민 분)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깊은 고뇌를 드러내는가 하면,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한지혁 그 자체에 동화(同化)된 남궁민의 변화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다운 날 선 카리스마와 동료들을 잃은 분노, 사라진 기억에 대한 상실감과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품은 한지혁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 운동을 통해 무려 10kg 이상 증량한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수트 핏을 자랑하며 ‘심멎’을 유발, 예비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검은 태양’의 집필을 맡은 박석호 작가는 “한지혁은 한 자루의 칼과 같은 남자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임무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맞추고 있고, 오로지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궁민 배우는 이미 내외적으로 주인공과 완벽하게 일치한 상태다. 단순히 배역을 넘어 극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남궁민이 ‘검은 태양’을 통해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렇듯 남궁민은 ‘검은 태양’을 통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배신자를 처단하는 목표에 거침없이 나아가는 한지혁 캐릭터를 자신만의 분위기로 완성해 가고 있다.
‘검은 태양’은 MBC 드라마 ‘당선작 불패’ 신화를 이어갈 박석호 작가와 ‘옥중화’, ‘내 사랑 치유기’를 연출한 김성용 PD가 연출을 맡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한국형 첩보 액션극의 새 지평을 열 전망이다.
‘검은 태양’은 9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MBC '검은 태양'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