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스널이 외데고르를 영입한 가운데,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 시즌 만큼은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아스널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틴 외데고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한화 약 550억 원)로 추정되며 2026년까지의 5년 계약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이번 이적시장 현재까지 벤 화이트, 삼비 로콩가, 누노 타바레스, 마르틴 외데고르를 영입했다. 거기에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 영입에 추가로 3,000만 파운드(약 486억 원)를 지출하게 될 경우 총 1억 2,900만 파운드(약 2,077억 원)의 이적료 지출을 기록하게 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자신의 선택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슬레틱은 "축구에서 이적 자금의 키 포인트는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돈을 얼마나 현명하게 사용하느냐의 두 가지이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우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아스널은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한 선수에게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가 넘는 돈을 지불할 정도로 돈이 많지 않다. 아스널은 다양한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재구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아스널은 아르테타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아스널 팬들은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졸전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멤버들이 합을 완벽히 맞출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것이다.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라며 아르테타 감독이 빠르게 성적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아스널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인 파격적인 행보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사태에 따른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함일 것이다. 스탄 크뢴케 아스널 회장 역시 이번 시즌 반드시 팀의 추락을 막고 유럽 대항전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애슬레틱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 앞서 아스널 팬들은 다시 한번 '크뢴케 아웃'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애슬레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아스널이 이번 시즌에도 중위권에 머물러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인내심은 정말로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3년 차를 맞은 만큼, 또 마르틴 외데고르라는 그토록 원하던 선수를 스쿼드에 추가한 만큼 이번 시즌은 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야만 한다"라고 일깨웠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