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터키 명문 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가 이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준비한다.
터키 언론 사바는 19일(한국시간) 새롭게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김민재가 선수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입단 후 1주 만에 터키 무대에서 데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4일 베이징 궈안에서 터키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그는 오랜 꿈인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고 4년의 기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는 SNS를 통해 "긴말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고 빠른 데뷔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과의 오랜 서류작업 지연 마무리 때문에 김민재의 선수 라이센스 발급도 지연됐다. 이 때문에 김민재는 15일 터키 쉬페르 리그 개막전은 물론 20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HKJ헬싱키 전에도 뛰지 못했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페네르바체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룰을 위반해 현재 선수 판매 없이 영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유일한 최전방 스트라이커이자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영입한 음봐나 사마타가 FFP 룰 때문에 유럽대항전 선수 명단에 등록되지 못했다.
여기에 선수 라이센스 등록 작업 역시 원활하지 않다. 김민재를 비롯해 윙어 부락 카파칵도 유럽대항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부상 중인 공격형 미드필더 디미트리오스 펠카스, 풀백 차네르 에르킨도 아직 라이센스에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민재는 이제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돼 오는 23일 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20세의 젊은 미드필더 무하메드 굼뮈쉬카야의 원더골로 1-0으로 승리해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