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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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시애틀 에이스' 플렉센, 7이닝 1자책 호투에도 11승 불발

기사입력 2021.08.20 09:5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투수들의 불쇼로 승리를 날렸다.

플렉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무사 1, 2루 위기를 극복한 플렉센은 2회와 3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순항했다. 4회도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봉쇄했다.

하지만 5회 중견수가 실책을 범하며 플렉센은 처음 점수를 내줬다. 6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플렉센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플렉센은 평정심을 되찾으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투구수 105개를 기록한 플렉센은 8회 마운드를 우완 불펜 케이시 새들러에게 넘겼다. 팀이 6-2로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을 마친 플렉센은 시즌 11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플렉센의 성적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에이스의 걸맞은 쾌투를 펼쳤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8에서 3.65로 낮췄다.

그러나 9회 시애틀 구원진이 대거 5점을 내주며 7-7 동점이 되었고 플렉센의 승리는 불발됐다. 역투는 빛이 바랬다. 시애틀은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9-8 신승을 거뒀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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