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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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트렌드] 대중화 '1등 공신' 스크린계, 제2의 도약 이루나

기사입력 2011.01.24 20:20 / 기사수정 2011.01.25 12:11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몇 년 사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뮬레이션골프(스크린골프)가 2011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스크린골프 전체 시장은 업계 추산, 지난해 말까지 매장 수3,500개, 시스템(시뮬레이터) 2만 대, 연매출 1조 2,000억 원, 고용효과 3만 명으로 파악된다. 
 
실제 라운딩 피 10분의 1 수준으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실제와 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스크린골프 최대의 매력이다. 
 
현재 국내에 활동중인 스크린골프 브랜드는 약 10여 개. 2~3년 전만 해도 30개에 육박하던 이름 모를 중, 소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에서 퇴출당하면서, 브랜드 혼잡이 어느 정도 정돈된 상태다.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골프존'의 코스닥 상장으로, 올해 스크린골프 업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존은 최근,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을 출시했다. 2011년 주력 기종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골프존 리얼(GOLFZON Real)은 항공촬영을 통한 실제영상을 시스템에 적용, 국내외 골프장 이미지와 90여 개 골프코스의 현장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시물레이션골프 통합형 개발엔진인 '크라이엔진2'을 탑재, 실제필드에서의 환경과 조건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3세대 골프시뮬레이션'이란 게 업체 측 설명.
 
제품은 총 3년간, 약 200명의 연구진이 기획과 개발에 참여, 데모 테스트와 일반인 테스트, 프로선수 테스트 등을 거쳐 샷 구현의 정확성에 상당부분 입증했고, 연구개발에만 12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골프존에 넘겨주고, 수년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는 훼밀리골프는 지난해 말, '300만 불 수출탑 수상'을 계기로 해외 점유율 높이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훼밀리골프는 국내 골프 시뮬레이터 시스템 보급률에 대한 자체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판단에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유럽, 중동 등 스크린골프 제3국가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기존 시스템 사용자에 대한 '업그레이드' 정책을 보완하고, 서브 브랜드인 '아이샷'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샷 시즌II'를 통해 실내연습장과 신생 종합시설 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생 브랜드의 틈세 전략도 만만치 않다. 스크린게임연구소는 500만 원대 저렴한 제품으로 최대 6명까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전타석 온라인 시스템'을 출시했다.
 
제품은 현실감 있는 그래픽 환경의 제공을 위해, 게임화면상 구현되는 모든 객체를 3D 기반으로 구성, 자연스런 그래픽 운영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시스템 설치자(골프방 업주)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시스템 내구성을 강화해 바닥 매입형 구조를 채택, 견고한 내구성이 장점이다.

또한, 탄도를 측정하는 측면 센서의 경우 공이나 채의 충돌에 강하게 설계됐고, 측면센서와 바닥 센서가 별도의 CPU에서 병렬로 동작, 측면센서의 파손 시에도 바닥 센서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어 있다.
 
겨울철 골프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스크린골프 업계가, 2011년, 선두 업체의 상장으로 도래한 산업 업그레이드 원년을 맞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스포츠온 DB]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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