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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방화' KIA의 불펜 활용 방안 "필승조 3연투 대기, 제대 선수들은 아직"

기사입력 2021.08.12 16:3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향후 불펜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KIA는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거뒀다. 8연승을 목전에 뒀던 KIA는 이날 무승부로 잠시 연승 행진이 멈췄다.  

9회 전까지는 7-1로 앞서나가며 매우 순조로웠다. 하지만 KIA는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어린 선수들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 때부터 분위기가 묘해졌다. 이승재와 김현준이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볼넷 4개와 3실점을 합작했고, 결국 KIA는 마무리 정해영까지 투입했으나 그마저도 희생플라이에 이어 동점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통한의 무승부를 당했다. 

12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상황에 대해 “점수 차가 있던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이 해결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라면서 “정해영은 최대한 쓰고 싶지 않았는데, 올라와서 안타깝게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라며 아쉬워했다. 

전날 여파로 KIA 불펜은 비상이 걸렸다. 홍상삼과 박진태, 장현식, 정해영 등 필승조는 이미 연투를 한 상황이고, 12일 한화전까지 나오면 3연투가 불가피하다. 이승재와 김현준을 내리고 이준영과 서덕원을 콜업했지만 필승조의 3연투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필승조를 아끼는 상황에서 결국 필승조를 쓰게 된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많은 영향이 생겼다”라면서도 “박진태를 제외하고는 다 대기한다. 상황에 맞게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2군으로 내려간 불펜에 대해선 “이승재는 제구를 잡으려고 휴식기 동안 연습을 했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다시 보완해서 1군으로 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준영이 콜업되면서 왼손 투수가 생겼다. 매치업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KIA 2군과 재활군엔 1군 경험이 많은 힘 있는 불펜 자원들이 많다. 박준표도 대기 중이고, 지난 7월 군에서 전역한 한승혁과 장지수, 류승현 등이 있다. 하지만 KIA는 아직 이들을 올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는 화요일에 2군에서 던졌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하긴 어렵다. 이번 주 2군 경기를 지켜본 다음에 다음주 콜업을 생각 중이다”라면서 “제대한 선수들은 아직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준비를 꾸준히 하다보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김태진(3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1루수)-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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