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오원석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개인 최다 실점으로 무너졌다.
오원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원석은 4이닝 13피안타(3홈런) 3사사구 2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5개. 지난해 데뷔한 오원석의 개인 최다 투구수이자 최다 실점이 4회 만에 나왔다.
1회부터 점수를 내주고 시작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와의 7구 승부를 이겨내지 못하고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김현수에게 던진 슬라이더를 통타 당하며 홈런을 맞고 2점을 실점했다. 이어 서건창과 이형종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2회에도 선두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 홍창기에게 3루타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홍창기는 김현수의 안타에 들어와 오원석이 한 점을 더 잃었다. 서건창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는 보어와 문보경을 뜬공 처리하며 벗어났다.
아직 남은 이닝 많은 상황, SSG 벤치는 오원석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를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재원의 땅볼, 김재성과 오지환, 홍창기의 연속 안타가 되며 순식간에 3점을 더 잃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원석은 1사 후 문보경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이형종과 이재원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면서 다시 3점을 더 헌납했다. 이날따라 팀 방망이마저 터지지 않았고, 어렵사리 4회를 끝낸 오원석은 1-10, 9점 차의 5회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짧고도 길었던 투구를 마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