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는 외야수 송우현에 대해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송우현은 지난 8일 오후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를 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키움은 9일 송우현의 음주운전 자진신고 사실을 발표하며 "송우현의 자진 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단은 "지난달 소속 선수 2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 드린 데 이어 다시 당 구단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클린베이스볼 실천, 윤리 의식 강화 등을 위해 선수단 관련 교육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키움의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은 수원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KBO 징계위원회의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한현희에게 선수단 내규에 따라 벌금 1000만원, 15경기 출장 정지, 안우진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징계를 받은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사고가 터졌다. '술판 물의' 당시 "KBO 클린베이스볼을 적극 실천하고 팬들로부터 사랑 받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고 했던 키움 구단은, 비난 여론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불거진 선수의 어리석은 행동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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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