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김광현(33)을 부상자 명단에 올린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실트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MLB.com'을 통해 "김광현이 투구를 할 때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팔꿈치에 통증이 있다. 휴식 기간 동안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적으로 모든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5~6일마다 회복을 하지 못하고 투구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0일 팔꿈치 부상으로 김광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4이닝(2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를 마친 김광현은 지난 시카고 컵스전 등판에서 팔꿈치를 삐끗했으나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복이 더뎠고 부상자 명단행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재커리 실버는 지난 10일 "김광현의 팔꿈치 통증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해 보인다. 구단은 김광현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얼마나 오래 결장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라며 우려스러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광현의 복귀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
김광현은 올 시즌 3번째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초 허리 통증으로 처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김광현은 6월 초에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회복기에 돌입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지만, 구원군이 돌아온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LB.com'은 플래허티의 복귀 시점을 8월 중순으로 전망했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9일 더블A 경기에 등판해 5⅔이닝을 기록했다. 이르면 오는 14일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