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골프왕' 주영훈이 골프 칠 때 가족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골프왕'에서는 손지창, 주영훈, 김재원, 조동혁과의 골프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홍성흔이 장민호를 대신해 일일 멤버로 나선 가운데 이동국은 8월 중순에 있을 대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 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대회는 개인전이고 그동안 게스트분들을 초대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금이 2천만 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은 가장 안 왔으면 하는 선수로 최홍림, 윤석민을 꼽았다. 이에 이상우는 한성수에게 전화를 연결했고 한성수는 "골프 잘 치려고 노안 수술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한성수의 섭외가 확정되자 양세형은 "구멍 확정됐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런가 하면 '골프왕' 팀은 '바둑알' 팀과의 대결을 위해 함께 모였다. 양세형은 "저한테 처음으로 골프 치면 좋다고 얘기한 게 재원이 형이었다. 그 이후로 형이랑 처음 치는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재원은 "어깨가 탈골되고 골프 재미를 조금 잃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막상막하의 승부가 그려졌다. 경기가 시작되자 초반 2홀까지 비슷한 실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유지했다. 이에 양세형은 "이렇게 막상막하면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골프왕' 팀이었다. '골프왕' 팀은 타임 어택 방식으로 진행된 3홀에서 타수, 시간, 물의 양 모든 면에서 '바둑알' 팀을 압도하며 1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손지창 역시 지지 않고 4홀에서 1승을 챙기며 곧바로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바둑알' 팀은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5홀에서도 베네핏을 얻은 '골프왕' 팀을 꺾고 2:1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7홀에서 다시 조동혁의 힘 계산 실수로 승부는 동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골프왕' 사상 최장 경기인 5시간이 넘어갔고 깜깜한 어둠이 찾아왔다. 마지막 홀인 8홀을 시작하기 전, 제작진은 "어떻게 와이프나 아이들 얘기는 한 마디도 안 하냐"라며 골프를 향한 출연진들의 집중력에 놀라워했다.
손지창은 "집에서 걱정을 안 한다. 나가서 그냥 돈이나 벌어오라고 하지 걱정을 안 한다"라며 손사래를 쳤고 주영훈은 "가족 얘기가 왜 나오냐"라며 "남자들 골프 칠 때 가족 얘기 나오면 바로 공 안 맞는다. 가족 얘기 금물이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은 "심지어 가족한테 전화가 와도?"라고 물었고 주영훈은 "전화가 와도 공이 안 맞는다"라며 재차 강조했다.
손지창은 처음부터 완벽한 샷을 날렸고 그는 만족스러운 듯 직접 '마지막 승부'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연달아 실수를 범하던 홍성흔은 처음으로 그린에 가깝게 공을 쳐냈고 '골프왕' 멤버들은 홍성흔을 붙잡고 뛰며 기뻐했다.
다음 순서인 이동국, 주영훈이 공을 쳤고 두 팀은 방향만 다르고 모든 게 일치한 상태에 처했다. 마지막 승부를 결정할 김재원, 양세형이 연달아 실패한 가운데 손지창의 손에 모든 게 달려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손지창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보기에 성공하며 8홀을 승리하며 최종 승리를 이뤄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