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의 정체가 공개됐다.
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여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가왕님은 오늘 나한테 21대 0 악몽'과 '판정단 여러분 저 안 뽑으면 오늘부터 가위눌립니다 가위'가 1라운드 대결을 펼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재엽은 '판정단 여러분 저 안 뽑으면 오늘부터 가위눌립니다 가위'로 무대에 올랐고, '가왕님은 오늘 나한테 21대 0 악몽'과 남진의 '나야 나'로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판정단 투표 결과 '가왕님은 오늘 나한테 21대 0 악몽'이 승리했고, 김재엽은 2라운드 솔로곡 무대를 위해 준비한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김구라는 가면을 벗기 전 김재엽의 정체를 알아챘고, 이후 김성주는 "가면 쓰고 있는 걸 잊고 계셨던 것 같다. 김구라 씨가 김재엽이라고 하니까 바로 인사를 했다. 그래서 들키지 않았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엽은 "저를 찍어줄 사람이 한 명은 있겠다. 그게 김구라 씨였다. 예전에 한 번 뵀다. 이만기 교수가 저하고 둘도 없는 친구다. 얼마 전에 나왔더라. '쟤는 100% 이만기야' 싶었다. 내가 나오면 아무도 못 알아볼 거 같았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가수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물었고, 김재엽은 "농담이 아니고 선수 생활할 때 태릉 선수촌에서 선수들끼리 노래자랑을 한다. 꼭 제가 대상을 받았다"라며 자랑했다.
또 김성주는 "국가대표 시절에는 정문으로 못 다니고 후문으로 다닐 정도로 팬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오셨다더라"라며 궁금해했고, 김재엽은 "여고생들, 여대생들이 정문에 많이 기다리고 그럴 때라 정문으로 절대 못 나갔다. 뒷문으로 도망가고 그런 시절이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성주는 "특별히 김재엽 씨가 '복면가왕' 오시면서 88올림픽의 영광이 담겨 있는 금메달을 가지고 오셨다"라며 메달을 공개했다. 김재엽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받았다. 4년 뒤 서울 올림픽 때 금메달이다"라며 설명했다.
김성주는 "도쿄 올림픽이 정말 어렵게 개최가 됐다.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라며 부탁했고, 김재엽은 "관중은 없지만 본인의 꿈과 희망이 땀에 묻어 있는 거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바라겠다"라며 응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