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낸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국방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우상혁은 5일 자신의 개인 SNS에 ‘군인 신분 최고의 표창!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서욱 국방부 장관이 보낸 축전을 올렸다. 서욱 장관은 지난 4일 "우상혁 일병은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우리 군의 자랑입니다"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투철한 군인정신과 뛰어난 기량으로 군의 명예를 높이고,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우 일병의 노고를 격려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우상혁은 이번 올림픽에서 육상 종목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1일 2020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나선 우상혁은 2m35 높이를 첫 시도에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 기록(2m31)과 한국 기록(2m34)을 갈아치웠다. 또한, 이날 우상혁은 해당 종목 4위를 달성하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경기 다음 날인 2일 새벽 SNS에 "오늘 밤 높이 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2m 33은 뛸 수 있을 것 같았고, 2m 35에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었다. 관중에 리듬 박수를 유도했는데, 순간 전율이 흐르더라. 소름이 돋자마자 달렸고, 첫발을 딛는 순간 넘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단은 쉬고 재정비를 할 생각이다. 격리를 마치는 대로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며 발전을 위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사진=우상혁 SN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