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벼르고 벼른 맨체스터 시티의 대형 영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영국 언론 더 선과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유력 기자들은 5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 영입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전했다. 아스톤 빌라와 맨시티는 이날 밤 거래에 합의하는 서류에 사인했고 5일 오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입단을 최종 완료한다.
그릴리쉬는 2026년 여름까지 맨시티 선수가 되고 맨시티는 구단 역대 최대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593억 원)를 지출한다. 종전 최고 기록인 케빈 데 브라이너의 이적료 7600만 유로(약 1030억 원)를 뛰어넘는 이적료다.
2018/19시즌 아스톤빌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그릴리쉬는 2019/20시즌 36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하는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020/211시즌엔 부상으로 10경기 이상 결장했지만 26경기 6골 12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아스톤 빌라의 잔류를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그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 혹은 패스로 상대를 위협한다.
이에 맨시티가 그릴리쉬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비드 실바가 이적한 이후 왼쪽 공격 조합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적임자로 그릴리쉬를 낙점해 이번 여름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그릴리쉬가 UEFA 유로 2020 대회를 마친 후 원소속팀으로 복귀했지만, 맨시티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결국 이적이 성사됐다.
2선에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데 브라이너, 페란 토레스,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까지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한 맨시티는 여기에 그릴리쉬까지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