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33·삼성생명)가 가뿐히 16강에 안착했다.
류한수는 3일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kg급 16강에서 알제리의 압델말레크 메라베트를 8-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류한수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고 힘싸움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류한수는 파테르에서 3연속 허리 돌리기를 성공하며 7-0으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류한수는 막판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16강에 오른 류한수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 사예드와 격돌한다. 엘 사예드는 2019년 아프리카게임과 2016, 2018, 2019, 2020년 아프리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프리카 최강자다.
류한수는 이번 도쿄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013,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2015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4번째 그랜드슬램 위업을 달성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