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경찰수업' 차태현과 진영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9월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첫 방송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유동만(차태현 분)과 강선호(진영)의 심장 조마조마한 만남이 그려진 예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형사 유동만과 고등학생 강선호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넌 범죄자가 갱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라는 유동만의 물음에 강선호는 단호하게 "네"라고 대답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는 두 사람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노트북을 보며 기뻐하는 강선호와 분노한 유동만이 교차되며 이들에게 해킹 관련한 사건이 얽혀있음을 암시한다. 이윽고 두 남자는 경찰서에 마주 앉아 형사와 용의자 신문을 대치한다. "나쁜 놈들 돈 좀 훔친 게 죄입니까"라는 강선호에게 유동만은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라며 날 선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뒤이어 홀로 운동장을 달리는 강선호는 "저는 이 꿈을 포기할 수 없어졌습니다"라며 욕심도 열정도 없이 살아오던 소년의 변화를 암시한다. 하지만 입시생 강선호는 경찰대학교 운동장에서 교수로 나타난 유동만과 재회하며 질긴 관계를 이어간다. 약 올리듯 천연덕스러운 포즈로 "넌 반드시 떨어트린다"라는 유동만과 못 본 척하며 눈치를 보는 강선호의 모습이 대비된다.
영상 말미 강선호는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쇼"라고 호소하고 유동만은 거세게 밀쳐낸다. 이에 멋쩍은 듯 "그러게 왜 붙잡아"라며 되려 성을 내는 유동만과 "왜?"라고 지지 않고 소리 지르는 강선호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낸다.
'경찰수업'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할 예정이다. 악연의 불씨를 지핀 형사 유동만과 고등학생 해커 강선호의 우여곡절 가득한 이야기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경찰수업'은 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KBS 2TV '경찰수업'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