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의 '1루수 거포' 프린스 필더(27)가 밀워키 구단 단일시즌 최고액인 1,550만 달러에 연봉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필더는 밀워키 구단과의 연봉조정을 피해 1년간 1,55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2011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필더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마지막 해에 단일시즌 구단 사상 최고액을 받게 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트레이드 해 온 투수 잭 그레인키의 올 시즌 연봉(1,350만 달러)보다 200만 달러가 많은 액수다.
AP 통신에 따르면 필더의 올 시즌 연봉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의 1년 계약 중 가장 큰 액수다. 1루수 마크 테세이라가 200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맺었던 1,250만 달러의 계약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319개의 홈런을 날린 세실 필더의 아들로도 유명한 프린스 필더는 2002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아 2005년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06년에 28홈런-81타점의 성적을 올렸던 필더는 2007년, 타율 2할8푼8리에 50홈런, 11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23살의 어린 나이에 50홈런을 돌파한 필더는 한 시즌 50홈런을 터뜨린 메이저리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 34홈런-102타점, 2009년에 46홈런(NL 2위)-141타점(NL 1위)을 기록한 필더는 지난 시즌에 161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1리, 32홈런 83타점으로 예년보다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77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던 밀워키는 잭 그레인키, 션 마컴 등을 보강하며 필더의 계약 마지막 해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 프린스 필더 ⓒ MLB / 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