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시즌 연봉의 8배가 넘는 397만 5천 달러에 연봉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 397만 5천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조정위원회를 앞두고 희망연봉을 교환하는 날에 양측은 합의를 이뤄냈고, 연봉조정을 피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장, 타율 3할에 22홈런-22도루, 90타점을 올리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추신수는 2009년에 이어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연봉 대박을 짐작케 했다.
지난 시즌에 메이저리그 기본 연봉에 가까운 46만 1,100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추신수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첫해에 지난 시즌의 약 8.6배에 달하는 연봉인상을 이끌어냈다.
연봉으로 따지면 박찬호(2006년, 약 1,550만 달러), 김병현(2005년, 약 657만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 중에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팀 내에서는 지명타자 트래비스 해프너(1,300만 달러), 중견수 그래디 사이즈모어(750만 달러), 투수 파우스토 카모나(610만 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투수 크리스 페레즈(225만 달러), 라파엘 페레즈(133만 달러)와도 연봉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1991년 이후로 연봉조정위원회를 드나든 적이 없는 클리블랜드는 올해도 연봉조정 없이 선수단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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