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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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저주?’ 잘나가던 메츠...6월 승률 2할

기사입력 2007.06.18 21:26 / 기사수정 2007.06.18 21:26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박찬호가 방출된 이후, 뉴욕 메츠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메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8-2로 패했다.

이로써, 메츠는 29패(37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1.5게임 차로 따라잡혔다.

메츠는 5월 까지 34승 17패를 기록하며 .666의 놀라운 승률로 동부지구 선두를 철옹성같이 지켰다. 그러나 6월이 들어서며 도시 라이벌 양키스의 분발과 맞물려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최근 메츠의 부진에는 방망이의 침묵이 크다. 메츠는 데이빗 라이트를 비롯 카를로스 벨트란, 카를로스 델가도, 호세 레이예스, 숀 그린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메츠는 5월까지 이기는 경기에서는 6점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며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압도했다. 하지만, 6월 들어 메츠가 6점 이상의 점수를 뽑아낸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6월 들어 메츠의 득점은 경기당 3점이 채 되지 않아 올리버 페레즈, 호르헤 소사, 존 메인 등의 선발 투수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잘 나가던 메츠의 부진이 박찬호의 방출과 맞물려 시작됐기 때문에 호사가들의 입에서는 메츠의 부진이 ‘박찬호의 저주’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찬호가 방출된 4일 이후 메츠는 4연패 뒤 1승을 거두고 5연패를 당했다. 연패를 끊은 메츠는 다시 2연패를 당하며 박찬호 방출 이후 2승 11패에 빠졌다.

반면, 박찬호가 다시 둥지를 튼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박찬호 영입 이후 4승 3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메츠의 부진이 박찬호의 방출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어쨌든 박찬호 방출 이후 메츠가 연일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있어 메츠의 성적과 박찬호의 존재 여부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될 듯하다.

<사진 = 올랜도 에르난데스@메츠 홈페이지>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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