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금메달을 노렸던 재일교포 안창림이 길고 긴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다.
안창림은 26일 일본 부도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경기 라샤 샤브다투아시빌리(조지아)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를 받으며 한판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32강서 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 16강서 키크마틸로크 투라에프(우즈베키스탄), 8강서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에게 모두 절반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3분의 정규시간 경기에서 지도 하나씩을 받으며 점수를 하나라도 내면 이기는 골든스코어 연장 승부로 향했다. 안창림은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며 위기에 빠졌다. 하나의 지도를 더 받으면 총 3번의 지도를 받게 돼 페널티로 한판패를 당하는 상황이었다.
안창림은 상대와 끝까지 옷깃 싸움을 하며 기술을 시도했지만, 상대 공격을 방어하는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연장 4분 37초에 세 번째 지도를 받아 페널티로 한판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그대로 얼굴을 감싸 쥐고 주저앉았고 상대는 펄쩍펄쩍 뛰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안창림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잔)와 동메달을 두고 결전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