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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연출할 뻔했는데..' 女농구, 강호 스페인에 69-73 석패 [올림픽 농구]

기사입력 2021.07.26 11:4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변을 연출할 뻔했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A조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3위 '강호' 스페인을 만나 69-73으로 석패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강이슬이 26득점 7리바운드, 박지수가 17득점 10리바운드, 박혜진이 14득점으로 분전하며 전반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체력 저하로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석패했다. 

대표팀은 1쿼터 초반 스페인에게 골밑을 계속 허용하며 0-8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박혜진과 박지수, 강이슬이 연거푸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8-10 턱밑까지 쫓아갔다. 10-14점 상황서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은 2점슛을 한 번 씩 성공시키며 15-1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수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지현과 강이슬의 골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이후 잠시 스페인에게 역전을 허용하긴 했으나, 박지현의 3점포와 박혜진의 2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리드했다. 2쿼터 막판 재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2쿼터 종료 직전 터진 박지수의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34-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도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박지수의 자유투 2개와 배혜윤의 2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지수와 김단비, 박혜진의 분전으로 50점을 먼저 선취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조금씩 체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5점을 연거푸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53-54 1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시작하자마자 3점포와 턴오버 후 2점포를 연거푸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공격 상황에서 계속 턴오버를 내주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스페인의 체격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후 윤예빈과 박지수의 분전으로 점수를 얻어내긴 했으나, 5분을 남긴 시점에서 점수차는 10점차(58-68)로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후반 막판 상대 체격과 체력 과부하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석패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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