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SBS가 양궁 중계에서 다시 한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SBS는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여자단체전 중계에서 ATAM 실시간 시청률 6.28%로 지상파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어제 도쿄올림픽 첫날 시청률 1위에 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부 해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경모-박성현 해설위원은 이른바 '티키타카 해설'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양궁 단체전에서 정석문 캐스터가 몇번 째 순서 선수가 중요한지 묻자 박성현 해설은 첫 번째 주자가, 박경모 해설은 세 번째 주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해설위원은 해설하는 내내 자신이 주장한 순서의 선수가 잘할 때 마다 콕 집어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강채영, 장민희, 안산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은 1세트부터 2점을 따내며 우위를 선점했다. 2세트에서도 안산이 10점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자 박성현 해설위원은 "서로를 믿고 쏴야 하는 한 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우리 대표팀은 6대 0으로 완파하며 9연패의 위업을 달성, 금메달을 따냈다. 안산의 경우 전날 혼성 단체전(안산-김제덕)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 되었다.
박경모-박성현 해설위원은 양궁 대선배로서 후배들의 경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며 명품 어록을 만들어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마음의 바람만 이기면 된다."라고 응원했고, 금메달 확정 직후 박성현 위원은 "개인전까지 마치고 다리를 쭉 뻗고 자면 좋겠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또한 이번 금메달은 9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만큼 박성현 위원은 "선수들에게 본인의 목에 금메달을 걸었지만, 그 뒤에는 많은 사람의 피와 땀이 있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대한민국이 양궁 강국으로서 원팀이 되어 열심히 준비했음을 강조했다.
사진 =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