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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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축구선수 김환 "父 김한국, 5일간 대화 안 해…무뚝뚝"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1.07.25 00:08 / 기사수정 2021.07.25 00:08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동치미' 김한국 아들 김환이 무뚝뚝한 집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쿨한 시아버지의 대표주자 개그맨 김한국이 출연했다. 이어 며느리가 대화하려고 다가오는 족족 피해 다니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며늘아! 각자 알아서 좀 살자' 주제의 주인공 개그맨 김한국의 집으로 떠났다. 음악부터 음산한 기운이 가득하자 박수홍은 "잔혹 동화에 나오는거 아니냐"라며 의아해했다.

불도 꺼진 채 조용한 김한국의 집 내부 정적을 깨는 현관문 소리, 이어 "할머니"를 부르며 아들네 가족이 등장했다. 김한국의 아들이자 전 축구선수 김환과 며느리 신은주가 찾아온 목적은 "외가댁 가족모임 가려고 준비해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부모님이 오지 않은 김환은 "왜 이렇게 안 와"라며 지쳐갔다.

이에 며느리가 전화를 걸어 김한국에게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 전화를 서로 미뤘다. 그러자 김한국은 "처가댁 양평으로 가고 있는 길이다"고 답해 며느리를 당황하게 했다. 며느리가 "가셨냐. 같이 가는거 아니였냐"고 하자 당황한 김한국이 "뭘 모여서 가냐"며 자신의 집이라는 말에 놀랐다. 전화를 끊고, 먼저 길을 나섰다는 부모님의 행동에 김환은 "저는 담담했다. 제 아내는"라며 소통이 안 되는 것에 담담해 했다. 

그러나 며느리는 "저는 같이 가면 되는데 왜 벌써 가셨지 했다"며 서운해했다. 반면, 김한국과 아내는 "말도 없이 무턱대고 오면 어쩌자는 거냐", "당신 며느리가 평상시에 전화 통화가 안 돼서 그런거다"라며 못마땅해했다. 2015년도에 결혼한 아들 부부를 생각하던 김한국은 "처가댁에 가는 건 처음이다"라며 한 번도 김환의 외할머니 댁에 간 적이 없다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먼저 간 부모님에게 뒤끝이 작렬한 김환은 "처음에 장가를 가서 많이 낯설었다"며 자신을 환대해주는 처가댁이 어색했다고 했다. 이어 김환은 "옛날에 운동하다가 휴가 나오면 5일 내내 한 마디를 안 한 적도 있다"며 "그래도 하는 한 마디는 '아빠 엄마 어디갔어' 였다"고 했다. 무뚝뚝한 시댁에 며느리는 "결혼하면서 목표가 있었다. 약간 사명감 같은게 있었다"며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환은 "시집오고 나서 많이 바뀌었다. 80%이상 바뀌었다"고 했다. 장모 이정자 여사의 집을 찾은 김한국 부부, 거실에 모녀는 한 마디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한국 장모님은 "학교 다닐 때는 안그랬다. 결혼할 무렵부터 성격이 바뀌었다"며 "하루종일 있어도 두 마디 하기 어렵다. 원래 성격이 그런 걸 못고친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처가댁의 살림을 모두 알고 있는 김한국은 장모님에게 폭풍 질문을 하며 한없이 살가운 모습을 보였다. 싱크대를 바꿔준 김한국 부부, 김한국은 "싱크대 누가 바꿔준거냐. 처남들은 뭐하냐"며 귀여운 자랑을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무뚝뚝한 딸과는 달리 살가운 사위 김한국,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에 사위 김한국과 친한지 물었다. 장모님은 "자주 왔다.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들을 사다주고 그런다. 신경을 쓰더라"고 했다. 또, 장모님은 손자 김환 부부가 온다는 말을 딸에게서 듣지 못했다며, 딸과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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