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양궁 막내'들이 메달에 성큼 한 걸음 다가섰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은 24일 일본 유메노시마 결승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 팀을 세트포인트 6-2(35-32, 38-37, 35-37, 36-33)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추가된 혼성 단체전에는 첫 날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남자부 전체 1위(688점) 김제덕과 여자부 전체 1위(680점) 안산이 그 기회를 잡았다. 남녀부 막내들이 출전했다. 16강전(방글라데시전)에서 3세트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8강에 오른 대표팀은 8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1세트 초반은 다소 흔들렸다. 1세트 첫 발에서 김제덕이 10점을 쐈으나 안산이 7점을 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인도도 8점과 7점을 쏘면서 한국이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김제덕과 안산 모두 9점을 쏘면서 안정을 찾은 한국은 1세트를 35-32로 마치며 2포인트를 획득했다.
2세트 인도가 10점과 8점을 쏜 가운데, 한국은 김제덕의 10점과 안산의 10점을 묶어 20-18로 앞서나갔다. 이후 인도가 10점-9점을 쏘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김제덕이 9점, 안산이 9점을 쏘면서 총 38점을 획득, 2세트도 가져왔다(38-37).
3세트는 인도가 가져갔다. 양 팀 나란히 첫 발에서 18점을 획득한 가운데, 인도가 두 번째 발을 10점과 9점을 쏜 반면, 한국은 김제덕이 9점, 안산이 8점을 쏘면서 3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는 다시 한국의 몫이었다. 인도가 첫 발을 6점과 9점을 쏘면서 한국이 기회를 잡았고, 김제덕이 10점, 안산이 7점을 차례로 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인도가 9점과 9점을 기록한 사이, 김제덕이 10점과 안산이 9점을 합작하면서 4세트를 가져갔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