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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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부터 요란한 '학교 2021', 김영대 붙잡더니 결국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7.23 21:50 / 기사수정 2021.07.23 20:3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학교 2021'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3일 KBS는 공식 자료를 통해 KBS 2TV 새 드라마 '학교 2021'의 김영대 하차와 관련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KBS는 "김영대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이에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어 배우를 교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라며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소속사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15일, 김영대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는 김영대가 '학교 2021'에서 하차했다고 밝혔고, KBS는 이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당시 KBS는 "제작사와 KBS는 김영대의 하차에 동의한 적 없으며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공식적인 논의 없이 하차 기사와 동시에 타프로그램의 출연 기사가 나간 부분이 유감스럽다"며 김영대가 새 작품으로 tvN '별똥별'을 논의 중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에도 유감을 표했다. 끝내 김영대는 최종 하차하게 됐지만, KBS는 배우 교체를 알리면서도 재차 "일방적 하차 통보"를 주장하며 유감을 표하고 있다.

계속되는 KBS의 "일방적 하차 통보" 주장에 김영대 소속사 아우터코리아도 결국 다시 입을 열면서 새 주장을 펼쳤다. 소속사에 따르면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은 2020년 5월경부터 촬영이 시작되고, 2020년 8월에 방송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사인 킹스미디어의 내부 사정으로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기존의 제작 주체인 킹스미디어라는 회사는 사라지고, 여러 배우들이 하차, 작가, 감독도 교체되면서 새롭게 킹스랜드(회장은 킹스미디어 회장과 동일)라는 회사가 등장했다. 킹스랜드는 출연계약을 맺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 이에 김영대 측은 2021년 6월 킹스랜드와 출연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어 김영대 측은 "작품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던 중에 킹스랜드의 배우 출연료 계약금 미지급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번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사유로 인해 더이상 지속될 수 없기에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6월21일에 계약해지통보서를 직접 킹스랜드 회장께 전달했다"고 앞선 KBS 측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학교' 시리즈는 지난 1999년 처음 방송돼 2017년까지 흥행 불패의 신화를 이루며 KBS를 대표하는 학원물이다. 스타등용문이라 불리던 '학교' 시리즈임에도, 이번 '학교2021'은 제작 전부터 여러 부정적인 이슈에 휩싸이며 기대치가 반감되고 있다.

이번 '학교' 시리즈는 당초 '학교 2020'으로 방송 예정이었으나 여자 주인공 하차를 둘러싸고도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제작사와 배우 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하차 이유에 여러 의문이 제기된 것. 결국 '학교 2020'은 대본 수정 등을 거치며 편성이 밀리게 됐고, 남자 주인공 김요한을 제외하고 출연진과 내용을 모두 바꾸며 '학교 2021'으로 돌아왔다.

'학교 2021'은 시작도 전부터 요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던 '학교 2021'은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이며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학교 2020'에서 '학교 2021'이 된 작품이 무사히 2021년에 방송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아우터코리아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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