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BTS 뷔, 딸 빈이 팬…선물도 보내줘" (대화의 희열3)[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대화의 희열3' 성동일이 BTS 뷔가 아이들에게 과자를 선물해 줬다고 말하며 딸 빈이는 대부분의 연예인은 물론 BTS도 모른다고 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성동일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호적에 없어 10살 때 학교를 갔던 일화부터 돈이 없어 수학여행을 못 갔던 이야기, 어머니가 자신들만 남겨 놓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하셨다는 이야기까지 깊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연기를 시작했던 계기부터 공채 탤런트 생활, 지난 연기 인생을 함께 돌아봤다.

그러나 성동일은 "좋은 연기자보다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 남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몇 년 전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했던 아들 준이, 빈이에 대해서 "준이는 지금 중학교 3학년이다. 여전히 선비같다. 내 어린 시절은 사진 한 장이 없으니까 누나한테 '준이가 나랑 닮았냐'고 물어본다. 그 때마다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성동일의 '개딸'이자 오빠 준이와는 다르게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줬던 딸 빈이에 대해서는 "딸은 지금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잘 못한다. 그런데 좋아하니까 냅두고 있다"고 말해 현실 부녀임을 드러냈다.

집에 TV가 없고 온통 책만 가득해 아이들이 대부분의 연예인을 모른다고 말한 성동일은 "조인성, 공효진, EXO 디오도 모른다. 심지어 BTS도 모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작 빈이의 팬이라고 밝힌 BTS 뷔가 아이들에게 과자 선물을 보냈는데, 빈이에게 BTS라는 가수가 있다고 설명했어야 했다고. 이어 "오빠한테 고맙다고 사진 찍어서 보내주자"고 말했으나 빈이가 '무슨 그런 걸 찍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성동일은 "아버지가 제게 이거 하나만은 남겨주고 가셨다. '아버지처럼 살지 말아야지'라는 가르침이다. 예전에는 아버지처럼 되기 싫어 걸음걸이도 바꾼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아버지의 장례식을 가지 않았지만 부고 3일 전 몰래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갔다는 아내. 아버지의 제사도 챙기고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아내에 대해서는 "정말 집사람을 이길 명분이 없다.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성동일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 "아이들과 아내가 잘 때 정말 행복하다. 너무 기뻐서 집을 막 돌아다닌 적도 있다"고 말해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을 표현,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대화의 희열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