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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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드디어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기사입력 2007.06.15 21:52 / 기사수정 2007.06.15 21:52



[엑스포츠뉴스 김규신 기자] '드디어 만났다'

경주를 사이에 두고 동해안선을 따라 해마다 '절대 강자'의 자리를 다투고 있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두 팀이 16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지난 달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던 포항(6위)은 11일 열린 FA컵 26강에서 대학 강호 건국대를 4-1로 완파하며 모처럼 승리를 맛봤다. 포항은 이 기세를 몰아 울산과의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후기리그를 대비하려는 입장이다.

홈팀 울산(4위)은 K리그와 컵대회에서 차곡 승수를 쌓으며 한결 여유가 있는 상황. 그러나 울산은 그동안 포항에 중요한 경기마다 발목이 잡혀오곤 했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최종전에서 포항에 패해 아쉬움을 삼킨 만큼 그때의 설움을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울산과 포항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화려한 포지션별 경쟁이다. 골문을 올림픽 대표팀 선-후배 사이 김영광과 정성룡이 마주선 가운데. 중원에서의 알미르-김기동의 지략 대결, 그리고 최전방 골잡이들인 우성용, 이천수-따바레즈, 최태욱의 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특히 부평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나란히 빠른 윙어로 명성을 떨친 이천수와 최태욱은 오랜 만에 대결을 펼쳐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리그 전통의 강호 두 팀의 올 시즌 첫 대결, 과연 어떤 팀이 전기리그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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