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전담 해설위원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경기 해설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몇 년간 보여준 프로정신과 헌신, 열정에 감사를 전해야 할 때"라고 전하며 지단 감독과의 이별을 밝혔다.
지단 감독은 지난 5월 31일 스페인 아스에 "클럽이 더 이상 내게 필요한 자신감을 주지 않는 것 같다. 중장기적으로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떠난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며 팀을 떠났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TV 채널은 지단 감독을 다시 찾았다. 구단의 경기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지단은 당분간 레알 거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과 두 번째 이별을 경험한 지단은 적어도 지금은 다시 구단과 엮이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 구단 공식 채널의 해설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지단은 그가 다른 팀을 맡을 때 까지 어떠한 접촉도 피하며 당분간 공적인 삶에서 벗어나기를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언론은 "지단 감독의 태도는 바쁜 삶에서 벗어나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선수 기용 문제로 갈등을 빚어 끝내 이별을 경험한 뒤,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 아니냐"라며 레알과 지단 측의 갈등을 재조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