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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승' 류현진 "체인지업 좋았다…빗맞은 타구 만들어"

기사입력 2021.07.19 09:44 / 기사수정 2021.07.19 09:4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승리와 함께 후반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9승(5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낮췄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완봉승이었다. 이는 빅리그 통산 3번째 완봉승. 최근 위력을 발휘한 패스트볼과 되살아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체인지업이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승부 하기가 좋았다. 아무래도 체인지업이 좋다 보니 약한 타구들과 빗맞은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그 부분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7이닝 더블헤더에 출격했다. 그는 "초반에 집중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타자들도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펼쳤다. 땅볼 유도가 잘되서 경기가 잘 풀렸다"라고 되짚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화룡점정'은 주무기 체인지업이었다. 그는 "가장 좋은 체인지업은 직구를 던질 때랑 똑같은 폼에서 투구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그것이 잘 됐고 안 좋을 때는 투구폼이 직구랑 다른 공 던질 때보다 느려지면서 팔도 벌어진다. 스피드는 팔 각도를 올렸을 때 당연히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렇게 던졌고 앞으로도 이렇게 던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체인지업 컨디션을 설명했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류현진은 이에 관해 "너무 기대되고 흥분된다. 2년 동안 한 번도 로저스센터 마운드에서 못 던졌다. 토론토 팬들 앞에서 던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계속해서 잘 준비하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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