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밀워키 벅스의 원투펀치가 폭발했다. 시리즈를 기어코 원점으로 돌렸다.
밀워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0-2021시즌 NBA 파이널 4차전에서 109-10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밀워키의 해결사는 크리스 미들턴이었다. 미들턴은 3점슛 3개를 포함 40점을 터트렸고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또한 26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쿼터 막판에 나온 미들턴의 클러치 득점과 아데토쿤보의 블록슛은 피닉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경기를 마친 아데토쿤보는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임했고 스크린에 신경 썼다.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고 오늘 보여줬다. 팀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수훈갑 미들턴의 맹폭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모두는 미들턴이 중요할 때 슛을 넣어줄 거라고 믿었다. 그가 해낼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그는 대단했다"라며 4차전의 주인공을 칭송했다.
이어 "나와 미들턴은 여정의 일부를 함께 하고 있다. 그와 함께 족적을 남기고 싶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즈루 할러데이는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그는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은 승부를 종결지었고 홈에서 승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들턴은 전혀 두려움이 없었다"라며 활약상을 되짚었다.
아데토쿤보는 꾸준했고 미들턴은 뜨거웠다. 원투펀치의 컨디션이 절정에 치달았다. 이제는 피닉스 원정길에 오른다. 상승세의 밀워키가 원정에서 꿨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지, 5차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밀워키 벅스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