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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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PL 데뷔팀 레딩서 소개...150년 구단 역사에 등재

기사입력 2021.07.13 14: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단 레딩이 과거에 뛰었던 설기현(경남FC 감독)을 소개했다.

레딩은 12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Onthisday'라는 해시태그와 함게 지난 2006년 레딩에 입단했던 설기현의 사진을 공개했다. 

레딩은 2021년 구단 창단 150주년(1871년 창단)을 맞아 구단의 역사에 남을 '로얄 갤러리'라는 주제로 특별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설기현은 2005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던 박지성과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구단은 설기현의 2006년 당시 입단 소식을 전하면서 "설기현은 우리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득점을 도왔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처음으로 참가한 레딩은 1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 개막 라운드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설기현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당시 경기에서 레딩은 스튜어트 다우닝과 야쿠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44분 설기현이 오륹고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돌파에 성공한 뒤 올린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데이브 킷슨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이자 레딩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레딩은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스티브 시드웰이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10분 르로이 리타가 역전 골을 터뜨리며 개막 라운드에서 자신들의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따냈다.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을 편안하게 돌파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그 시즌에 설기현은 프리미어리그 27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고 

구단이 올린 설기현의 게시물에 레딩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의 주인공인 킷슨도 댓글로 "여기에 더해서 그는 아주 최고의 사람이다!"라고 그를 추억했다. 

한편 레딩은 한 시즌 뒤에 2부리그인 챔피언쉽리그로 강등됐다. 2012/13시즌 한 시즌 더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었지만, 곧바로 강등된 뒤로 챔피언쉽리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지난 2020/21시즌은 7위에 머물렀다.

사진=레딩FC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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