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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데뷔전 4⅓이닝 2실점' 최민준, 5선발 희망 봤다

기사입력 2021.07.08 20:22 / 기사수정 2021.07.08 22:37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SSG 랜더스 최민준이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제 역할을 했다.

최민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민준의 데뷔 첫 선발. 이날 최민준은 4⅓이닝 3볼넷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2개가 되자 벤치가 다음 투수를 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그동안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을 때 제구의 문제점을 보이면서 3이닝을 막아주지 못했다. 민준이는 제구력에서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 첫 선발인데, 그래도 그동안 상무나 2군에서 선발 경험이 있다"며 최민준이 최소 3이닝을 버텨주길 기대했다.

김원형 감독은 첫 선발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1회만 이겨내면 좋은 투구를 할 거라 봤고, 최민준은 1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사 후 김혜성에게 볼넷,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동원 뜬공, 송우현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서건창에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 송성문과 김재현을 각각 삼진, 뜬공 처리했으나 전병우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이용규는 삼진 처리. 승부가 길어지며 2회까지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3회 김혜성 삼진, 이정후 땅볼, 박동원 초구 뜬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공 11개로 이닝을 정리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민준은 4회 선두 송우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서건창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고, 송성문과 김재현을 각각 뜬공, 삼진 처리했다. 5회에도 올라와 전병우를 뜬공으로 잡고,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훈과 교체됐다. 이후 승계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은 불어났다.

2실점은 했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대체 선발로 고전했던 SSG로서는 5회까지 책임을 졌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내릴 만 했다. 구원으로 뛰다 갑작스럽게 맡은 데뷔 첫 선발임을 고려하면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안정적인 선발진을 꾸리고자 하는 김원형 감독에게 희망을 안기는 내용이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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