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포인터 논란에 英 기자 "현대축구의 일부분" 황당 주장 [유로20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현지 팬들의 비매너 행위에 대해 영국 일간지 기자가 비상식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2-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1로 비기던 연장 전반 12분에 라힘 스털링이 돌파에 이어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덴마크 선수들은 파울 선언에 격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VAR 실과 소통을 이어갔지만, 결국엔 번복 없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결국 덴마크 선수들도 항의를 거둬들이고 페널티킥이 그대로 진행됐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고 캐스퍼 슈마이켈이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 슈마이켈의 눈에 초록색 레이저가 등장했다. 

레어저는 눈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다. 하지만 슈마이켈은 이에 굴하지 않고 케인의 킥 방향을 읽어 선방했다. 아쉽게도 볼이 케인 쪽으로 향해 다시 밀어 넣으면서 결승 골로 연결됐다.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레이저 사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수석 스포츠 기자인 바니 로니 기자는 "이봐, 레이저 포인터는 현대 축구의 일부야. 경기는 감동적이었고 우리는 발전을 수용했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덴마크 기자가 "레이저 포인트가 축구 경기에서 발전이라고?"라고 반문하자 로니는 "한계 이익, 스포츠 과학이다. 이제 석기 시대에서 벗어나야 할 시간"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어서 "세계는 불공평하다. 넌 다시 반등해야 한다. 우리는 진정한 '다이빙' 논란은 자본주의라는 걸 동의할 것"이라고 황당한 주장을 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케인의 결승 골로 사상 첫 유로 결승에 진출해 다가오는 1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를 꺾게 된다면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사진=스포츠바이블/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