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자신의 전반기 활약을 어떻게 되돌아봤을까.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0-2 완승을 거두며 류현진은 시즌 8승째(5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 몇 차례 고비를 맞이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 컨디션도 회복한 면모를 보였다. 직구 평균 구속이 90.5마일(145.6km/h)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보다 1마일 이상 빨랐고 체인지업도 덩달아 살아났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제구가 전반적으로 근래 들어 가장 좋았다. 체인지업도 이전 몇 경기보다 더 좋은 코스로 향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구속이 증가한 직구에 관해 류현진은 "특별한 건 없었고 똑같이 던졌는데 좋았던 것 같다. 오늘 힘이 더 좋았다고 본다. 다른 이유는 크게 없었다"라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류현진은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 호성적을 거뒀다. 전반기를 되돌아본 류현진은 "잘한 점은 시즌 초반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아쉬운 점은 6월이다. 한 달 동안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해서 아쉽다. 전반기가 끝났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류현진은 이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어떻게 후반기를 대비할까. 그는 "언제 등판할지 결정되면 일정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휴식기를 전부 쉬지는 않을 생각이다"라며 계획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