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단일 시즌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안타를 생산하며 예열을 마친 오타니는 5회 대포를 발사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7구째 84.4마일(약 135.8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오타니의 시즌 32번째 아치.
더구나 경사가 겹쳤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작성한 31개. 선배 마쓰이가 162경기를 뛰며 달성한 기록을 오타니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넘어섰다. 81경기면 충분했다.
광적인 홈런 페이스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28개)를 4개 차이로 따돌렸다. 오타니가 이러한 절정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시즌 동안 을스타 휴식기 전에 오타니보다 많은 홈런을 친 거포는 2013년 37개 홈런을 터트린 크리스 데이비스가 유일하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4 신승에 수훈갑이 되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