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명백한 페널티 킥이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4강전에서 덴마크를 2-1로 꺾고 역사상 최초로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12분, 덴마크의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들던 라힘 스털링이 요아킴 메흘레의 발에 걸린 뒤 마르틴 옌센과 충돌해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카스퍼 슈마이켈 덴마크 골키퍼는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의 슈팅을 쳐냈지만, 잡아내지 못했고 케인이 재차 공을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케인의 골로 잉글랜드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킥 판정을 놓고 의문을 표현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접촉 이전 이미 스털링이 넘어지는 모션을 취했다는 것이다. 넘어지면서 덴마크 선수들과 접촉이 있었기에 페널티킥이 아닌 다이빙으로 판정을 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게리 네빌과 로이 킨 역시 페널티 킥 선언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사자 스털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명백한 페널티 킥이다. 나는 덴마크의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나는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라며 정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깊이 파고들어야 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좋은 반응을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있을 결승전에 집중해야 한다. 잉글랜드에서 축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다. 오늘 승리를 잠시 축하한 뒤에 이탈리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어렵겠지만,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를 상대로 승리한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이탈리아를 상대로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