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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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사운드,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황주희-손재웅 출전곡 재능 기부 [공식]

기사입력 2021.07.08 07:5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한국음악 전문 작곡팀 이스트사운드(Eastsound)가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출전곡을 재능 기부한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이스트사운드 석무현, 이아민 디렉터와 장애인 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황주희, 손재웅 선수가 만나 미팅을 가졌다.

황주희, 손재웅 선수는 오는 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2021 울산 세계장애인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1997년 일본에서 열린 이후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지난 2019년도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장애인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던 황주희, 손재웅은 “한국에서 하는 김에 한국적인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들었다. 주변에서 ‘아리랑’을 추천받았는데, 너무 많이 사용된 것 같아서 새로운 음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일 접하기 쉬운 드라마와 영화 OST로 시작해서 한국 무용 쪽으로 발전됐다. 무용 콩쿠르 음악을 검색하다가 이스트사운드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재웅은 “창작 무용 콩쿠르 음악 ‘꽃뱀각시’, ‘만추’를 비롯해 아이유 ‘셀러브리티(Celebrity)’, 블랙핑크 ‘뚜두뚜두’, 방탄소년단 ‘봄날’, EDM 등 이스트사운드의 노래를 다 들어봤다”며 “저희가 준비하는 콘셉트와 노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황주희는 “실제로 손재웅의 플레이리스트에 한국적인 느낌의 노래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정말 열심히 찾아봤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스트사운드만이 가진 특유의 노래 스타일에 푹 빠진 손재웅은 이스트사운드에게 협엽 요청을 장문의 메일로 전했지만, 처음에는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손재웅은 “정말 많은 곡을 들었는데 ‘이스트사운드가 아니면 한국적인 것을 안 한다’라고 생각했다. 거절 메일을 받고 2~3일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스트사운드 석무현, 이아민 디렉터는 “장문의 메일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 스케줄이 가능할지, 다른 어떤 일을 미룰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나와 있는 음악 말고 새로 하나 제작을 해드리는 것이 어떠냐고 논의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손재웅은 “저희의 주 종목인 스탠더드가 따로 있고 서브인 프리 종목인 데다가 대회 기간도 다가와서 그냥 우리끼리의 만족으로 한 곡 추고 나오자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며 “통화로 재능 기부 소식을 들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제 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재능 기부 사실을 듣고 바로 뛰어가서 황주희에게 소식을 전했다. 존중받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했다. 상당히 기쁘고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모드로 바뀌어서 불태우고 있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스트사운드는 “말은 재능 기부이지만 협업하게 돼 저희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못 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것 같아서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노래의 주인공이 되시는 거다. 생각보다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는 일이라 잘해서 국위 선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향후 이스트사운드와 장애인 댄스 스포츠 황주희, 손재웅 팀의 컬래버레이션 음원은 디지털싱글로 발매될 계획이다.

한편 이스트사운드(Eastsound)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이자 한국예술학교 교수인 석무현 작곡가를 필두로 한 한국음악 전문 작곡팀이다. 한국무용 콩쿠르 음악과 K팝 아이돌들의 히트곡을 국악으로 커버한 곡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사진 = 예예컴퍼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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