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올모와 모라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1번 키커로 나섰던 다니 올모는 골문을 벗어나는 슈팅을 날리며 실축했고, 4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슈팅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실축한 두 선수의 경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모는 오늘 아주 특별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나는 우리 공격수들이 이탈리아의 중앙 수비수들에게 벗어나 공간을 찾길 바랐고 올모는 그러한 공간을 만들었다. 아주 똑똑하고 영리한 선수"라며 올모를 칭찬했다.
모라타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모라타의 내전근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설 것을 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에게 아주 큰 힘이 되어 주었다"라고 말했다.
결과에 실망했을 대회의 '막내' 페드리도 챙겼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번 유로 대회에서 18세의 어린 선수에게 주목했다. 페드리의 나이에 그 누구도 그런 경기력을 보인 적 없다. 18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역시 페드리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은 내가 요구한 역할을 완벽하게 해석했다. 선수들에게 점수를 줄 수 있다면 대표팀 선수들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난 대신 칭찬해야 할 경기력이었다. 이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