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빨강 구두'의 김규철이 아내 최명길의 첫사랑이자 내연남 선우재덕이 모는 차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파격 전개가 그려졌다. 아내 민희경(최명길 분)이 일하는 지나수제화에 전화 한 권혁상(선우재덕)의 목소리를 듣고 폭발한 김정국(김규철)은 이성을 잃고 "언제부터냐. 언제부터 디자인을 빌미로 둘이 히히덕거렸냐"고 다그쳤고 민희경은 "억지부리지 마라. 그나마 내 디자인을 그 회사에 팔아서 먹고 살고 있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규철은 "아내의 첫사랑한테 빌어먹는 경우는 없다"고 말하며 난동을 부렸다.
뒤늦게 나타난 권혁상은 울고 있는 민희경에게 "무슨 일이냐. 나 더이상 당신 이대로 못 둔다"고 말했고 민희경은 끝까지 그에게 "제발 가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권혁상은 민희경에게 다시 전화하며 그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민희경은 "앞으로 제 디자인 계약 못한다. 그러니까 찾아오지 말라"라고 그를 거절했다. 권혁상은 "내가 디자인 때문에 이러는 것 같냐"고 말했고 민희경은 "혁상씨 말대로 나 유부녀다. 당신도 유부남이고. 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에 권혁상은 "남편한테 맞으면서 왜 그렇게 사냐"고 말했고 민희경은 "돈 때문에 나 버리고 다른 여자랑 결혼했으면서 왜 이제와서 이러냐"고 말했다. 권혁상은 "네 남편 이제 그만 정리해라. 나한테 오면 원하는 거 다 해줄 수 있다. 이제 당신 절대로 안 놓친다"고 다짐하며 그를 껴안았다. 민희경은 '정말 내 성공을 위해서는 당신한테 가는 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몰라'라며 갈등했다.
아이들에게 신발을 사주고 집에 들어오던 김정국은 권혁상과 민희경이 함께 케이크를 사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는 민희경에게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 김정국은 "둘이 실컷 놀다 오고 그 놈이 사준 케이크를 아이들 입에 물리냐. 더럽다", "나 버리고 싶지, 그게 네 진심이지. 어차피 난 버려진 몸이니 너도 나 버리고 그 놈한테 가 버려"라고 말하며 난동을 부렸다.
김정국에 의해 비 내리는 밤에 집 밖으로 쫓겨난 민희경은 '이건 아니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며 권혁상에게 전화를 걸었다. 권혁상은 공중전화 부스에 쓰러진 민희경을 발견해 차에 태웠고, 김정국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아내를 찾아다녔다.
이때, 권혁상이 실수로 누군가를 차로 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권혁상은 김정국의 얼굴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대로 차를 몰고 사라졌다. 민희경은 남편의 모습을 보며 놀라면서도 차를 세우지 않으며 파격 전개를 예고했다.
'빨강 구두'는 매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빨강 구두'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