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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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데뷔전은 합격점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

기사입력 2021.07.06 16: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데뷔전에 만족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몽고메리는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몽고메리는 3이닝 동안 70구를 던져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펼쳤다. 두 달 이상의 실전 공백이 있었음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6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은 “한 경기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지만, 생각보다 구속도 괜찮게 나왔다. 타자 유형에 상관없이, 주자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좋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몽고메리는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허 감독은 “구종마다 스피드 편차가 있는 것 같다. 커터도 그렇고 구종들의 궤적도 다른 투수들과 달랐다. KBO리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다만, 제구가 조금 더 보완돼야 한다는 과제도 언급했다. 이날 몽고메리는 6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허 감독은 “실전 감각이 두 달이나 없어 릴리스포인트가 불안정하긴 했다. 구종이 많은 선수가 레파토리를 살리려면 제구가 중요한데, 제구가 뒷받침되면 충분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삼영 감독은 “확실히 (공략하기) 쉬운 투수는 아니다. 디셉션 동작이나 공의 변화 각도, 릴리스 등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려면 몇 경기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이번엔 70개를 던지게 했는데, 다음엔 더 길게 던지게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몽고메리의 합류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선발진이 완전체가 됐고, 롱릴리프 자원인 김대우가 다시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불펜 과부하 걱정도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허 감독은 “김대우도 수요일부터 중간에서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이승민도 회복 기미가 있다. 불펜에서 좋은 점이 발견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만족해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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