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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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감독 "당돌한 김혜준, 해외여행 가기 전에 답 달라더라" [종합]

기사입력 2021.07.05 14:50 / 기사수정 2021.07.05 13:5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싱크홀' 김지훈 감독이 출연진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5일 오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싱크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의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제작진들이 함께 완성한 생생한 볼거리에 기대가 한층 더해지고 있다.

이날 김지훈 감독은 차승원의 캐스팅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차승원 배우의 이미지와 역할이 맞았다"며 "유쾌함이 좋았고, 남을 즐겁게 해주는 게 좋아서 만수는 차승원, 차승원은 만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출 생활 25년 만에 시나리오를 받은 다음날 연락을 주신 분은 처음 봤다. 아마 하고있는 일이 없으셨나 보다"고 웃었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당일날 연락드릴 수도 있었다. 정말 그 때 할 게 없었다. 그런데 자존심 때문에 다음날 연락드렸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동원 역을 맡은 김성균에 대해서는 "성균씨 디렉팅 때문에 블랙홀에 빠졌다"며 "성균씨가 전작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꽃사슴 같길 원했다. 그런데 혼자서 '범죄와의 전쟁'을 찍고 계시더라. 긴장하신 걸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균도 "현장에서 저도 모르게 섬뜩한 눈빛이 나오더라. 직장 동료에게 집들이 선물 받은걸 와이프에게 자랑하는 장면에서 감독님이 '뭔가 서늘하다'고 하더라"며 "모니터로 확인해보니 진짜 너무 서늘했다. 와이프에게 이거 건들면 끝장내버린다는 눈빛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지훈 감독은 김혜준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거침없이 풀어놨다. 그는 "사실 혜준씨는 캐스팅이 가장 늦었다. 오디션을 보고 나서 혜준씨가 일주일 뒤에 해외 여행을 가는데, 그 전에 답을 달라고 협박을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광수씨가 걸리긴 한다고 하더라. 자기 파트너인데, 여러가지 상황이 안 맞을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라고 했다"며 "좀 놀랍긴 했는데, 당돌하기도 하고 MZ세대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국 전날에 제가 문자를 드렸다"고 전했다.

'싱크홀'은 8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쇼박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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